대답하기 어려운 질문

가끔 월리스는 이런 질문을 한다.
자기는 나 사랑해?
당근 사랑한다고 하면
왜 나 사랑하는 거야?
라고 두 번째 질문을 던진다.

아주 간단하고도 짧은 질문이지만
순간 공항 상태에 빠진다.
어렸을 때 엄마가 좋아,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처럼...

뭔가 근사한 답을 해줘야겠다고 머리속으로 복잡하게 생각하지만
결국 자기니까 사랑하는거야라는 답 밖에는 할 수 없다.

난 월리스에게 거의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없는데
사실 당연이 날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느끼고 있으니까 말이다.
그런 면에서 내게 이런 질문이 돌아오는 건
내가 확신을 주지 못한 게 아닐까하는 미안한 맘이 든다.

by 코코바 | 2006/05/24 16:08 | > She & He | 트랙백 | 덧글(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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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aquakid at 2006/05/24 22:26
택상이 귀여우심~ ^^
Commented by tomato at 2006/05/25 10:30
난 내가 신랑한테 종종 물어 '나 사랑해?'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오면 '얼만큼?'이라고 돼묻고 하지..
근데 이건 그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라기 보단 나 자신이 '사랑이 뭘까? 내가 사랑은 하는건가?'라는 데서 출발하는 것인 듯해..돌이켜보면 말이야...쩝
Commented by 코코바 at 2006/05/25 13:10
그런가? 암튼 진실은 월리스만 알고 있겠군.
월리스는 진상을 규명하라!!!
Commented by 마님 at 2006/05/25 15:56
공항 상태 → 공황 상태
당연이 → 당연히

이러니 한국어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어, 엉?
항상 감시하겠어.
염장 포스팅이라서 내가 이러는 게 아니여!
Commented by 코코바 at 2006/05/25 17:03
췟, 누가 마님 아니랄까봐-"-
Commented by indie at 2006/05/26 09:49
ㅎㅎ
근데 내가 맨날 묻는 말인데...

난,
왜 묻냐면...



심심해서...
-_-;

(얼굴 빤히 보고 있다가 뭔가 말을 해야 할 거 같은데.. 할 말이 딱히 없다 이 말이지.. --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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